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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의 문화

보령의 문화 글의 상세내용
제목 무인 황재현
구분 역사인물
내용 이조말엽부터 나라위해 산 무인(武人) 황재현(黃載顯)

서기(西紀) 1881년 우리나라에 왜구들이 몰려와서 조정을 협박하며 섬나라의 근성을 여지없이 발휘할 때 무관이었던 그는 자기앞을 허락도없이 지나는 왜놈의 군관 하나를 보기좋게 때려눕혔다. 이 문제로 인해서 그들이 정치문제화 하기 시작할 때 그는 또 궁전의 문앞에 서있다가 허락도없이 들어가려는 왜놈의 교자를 세우도록 했다. 그래도 왜놈의 관리가 어서 들어가라고 교자꾼에게 호령을 하자 그는 앞에 나가서 교자꾼들에게 「너는 어느 나라 놈들이냐?」하고 소리치자 교자꾼들이 모두 달아나자 왜놈의 관리가 나와서 사때질을 하자 또 보기좋게 주먹으로 때려 버렸다.

차츰 일은 더욱 복잡해져서 친일파(親日派)의 한 대감이 그를 불러 나무래자 「대감은 대체 어느나라 대감이시요!」하고 칼자루를 뺐다가 집어넣으니 대감은 줄행랑을 쳤고 그는 그후 옷을 벗고 나서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유명한 이야기다.

황재현(黃載顯)은 장수황씨(長水黃氏)로 우리나라 삼대정승(三大政丞)으로 꼽는 명정치가 황희(黃喜)의 후손으로서 어려서부터 대담했던 소년이었고 아홉 살때에는 시를 잘 읊었으며 말을 잘타서 세상사람들을 놀라게 하였었다.

1878년에 과거에 응시하여 무과에 급제하고 부사과(副司果)·사과(司果)·선전관(宣傳官)등 벼슬길에 올랐다. 이조말엽 국운이 어지러울때라 조정에서는 전통적인 우리나라의 국권을 지키겠다는 대감들과 힘이 없으니 다른날 힘을 빌리자는 대감들로 여러갈래로 갈라져서 암투가 벌어졌을 때 그는 생각하기를 자기가 힘이 없다고 다른 나라 힘을 빌리면서 나라를 어지럽히는 대감들을 단숨에 없애고 싶다고 말했었다.

그만치 그는 나라를 사랑하는데 으뜸이었으나 국권을 어지럽히는 대감들을 눈을 뜨고 볼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말직에 있으면서 대담하게도 우리나라의 나아갈 길에 대해서 상소문을 올렸다. 즉 우리나라를 지키는데에는 국방에 다섯가지의 안(案)을 내놓았으며 나라를 어지럽히는 대감들을 과감하게 숙청해야 이나라의 기틀이 튼튼해진다는 상소문이었다. 이 상소문으로 인해서 조정에서는 두 번째 큰소동이 일어났다.

허나 대담한 황재현(黃載顯)은 대감들이 불러 그 앞에 나가서도 잘못된 점과 시정할 점을 솔직히 말하니 대감들은 그로 인하여 큰 화를 입을 것 같아서 그로 하여금 호두각(虎頭閣)에서 문초를 받았으나 끝내 나라가 위급할 때는 위급한대로 원인이 있다고 대감들을 일일이 나열하며 공격하므로 그해 6월에 금갑도(金甲島)에 유배당하게 되었다.

장수인 그는 섬에 유배되어 사내대장부가 이대로 썩는 것 같아서 분함을 이루 말할수 없었으나 어명이고 해서 조용히 유배생활을 하다가 1885년에 유배에서 풀리어 나와선 다시 나라를 좀먹는 대감들을 아직 숙청이 안되었으니 어찌된 일이냐고 직간하여 또한 우리나라 국권을 어지럽히는 서양사람들과 왜구를 몰아내야 한다고 상소했다.

고종(高宗)도 그의 깊은 뜻을 이해하였던지 머리를 끄떡이었으며 또한 그로 인해서 미움을 받게되는 친일파(親日派) 대감들은 그를 죽여버릴 궁리까지 하였었다. 그러나 몇해가 안되어 갑오동란(甲午動亂)이 터지자 친일파(親日派)의 거목인 이완용(李完用)등 대감은 몸을 사리고 동요할 때 고종(高宗)의 부름을 받고 호서소모총사(湖西召募摠使)가된 근느 민심의 정확한 판단을 고종께 수시로 알리며 지방에 나아가선 우국사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니 따르는 자 많았다.

그 후 그는 의병장(義兵將)이 되어 원주(原州)·춘천(春川)에서 백성을 괴롭히는 동비(東飛)를 여러차례 무찔러 민심을 가라앉히는데 큰 공을 세웠다. 그후 그는 나라가 차츰 어지러운 동태로 흘러가므로 눈을 뜨고 볼 수가 없어 모든 일을 다 버리고 웅천(熊川)에 내려와선 집을 하나 작으막하게 짓고 세상을 개탄하며 일생을 마쳤다.

독립은 스스로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의 독립은 백성이 만드는 것인즉 어째서 우리나라는 대감 몇사라미 나라를 팔아먹는데 이렇게도 백성들은 조용한가? 하고 개탄속에 일생을 마친 충신이며 보령 5열사의 한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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